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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JAN
2014

자금조달에 필요한 3대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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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우수한 기술 및 제품을 개발 완료하시느라 상당한 금액의 연구비용을 투자한 지금 이 상황에서
이제 이 고비만 넘기면 되는데, 정작 필요할때 필요한 자금이 없어서 불편함을 겪고 있는 기업들이 우리 주변에는 참 많이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나름대로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금조달에 필요한 3대 원칙을 아래와 같이 정리하여 말씀 올릴까 합니다.

첫째, R&D 개발에 필요한 자금은 자체 조달이 아닌 정부출연(지원)금을 이용하라.

정부로부터 R&D자금을 받지 못해, 연구개발 자금을 자체조달하여 진행한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개발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다방면, 다양한 정부 R&D 자금 신청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정부출연금은 R&D 개발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자체 조달 가능한 자금이 있으면 이 금액은 연구개발에
모두 투자하게 되면 양산에 필요한 설비 및 원자재 수급 등에 필요한 자금 수급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둘째, (R&D완료후) 사업화자금(인건비를 포함한 양산 및 마케팅 자금 등)의 조달은 가까운 곳에서 하라.

기술과 제품 개발이 완료된 기업이 그 다음으로 해야할 일은 단 한가지 입니다.
즉, 매출을 올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양산시설(생산설비)과 판로가 개척되어 있어야 합니다.
바로 여기에 필요한 자금은 정책자금이나 정부투자, 금융기관 투자 등과 같은 먼 곳에서 찾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기대하고 있다 기간이 지연되어, 결국 꽃을 피워보기도 전에 문을 닫은 기업들이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

처음 사업을 기획하고 구상하는 단계에서 바로 이 시점에 필요한 자금 규모가 어느정도이며,
여기에 필요한 자금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에 대해 명확한 계획이 서 있지 않다면,
끊어진 철교 위를 열심히 달리는 기차와 진배없다고 할 것입니다.

스스로 자체 조달할 능력이 없다고 해서 무조건 막연히 외부투자가 되겠지 기대하고 있는 것은 큰 오산입니다.
획기적인 기술이 개발되고 제품이 개발되면 여기 저기서 투자가 들어오겠지 생각하는 것이야 말로 아카데미버젼의 발상입니다.
자기의 기술과 제품이 세계 최고인줄 아는 자만에 빠진 오류입니다.
하루라도 빨리 자기의 기술과 제품을 객관적으로 볼 줄 아는 엔터프라이즈버젼의 시각이 필요합니다.

다시 촛점으로 돌아가서, 이 단계에서 필요한 자금은 아주 가까운 곳에서 찾아야 합니다.
즉, 기술이나 제품을 개발하면서 공동으로 연구를 수행한 기관이나 기업체 또는 직간접으로 거래 관계를 갖고 진행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개발단계에서 부터 이미 이들을 잠재 투자자들로 대우하여야 합니다.
당장 사업화할 자금 조차도 없으면서 자존심과 자만심에 빠져 주식 한장이라도 남한테 주지 않으려고 꼬옥 껴안고 있다가
결국은 바로 그런 태도 때문에 스스로 기업을 낭떠러지로 내몰게 되는 경우를 왕왕 보게 됩니다.

사업화자금에 대한 확실한 투자계획이 서 있지 않다면, 지금 만나고 관계하는 모든 이들이 바로 1차 투자자입니다.
결코 멀리서 찾지 마십시오.
기다리다가 애타 죽게 됩니다.
지금 가까이 있는 직원 한사람 조차도 바로 투자자로 여기고 대우할 줄 알아야 합니다.
자존심이 무에가 문제이겠습니다.
내 스스로 확실한 투자계획을 세워 놓지 못했고 지금 철마는 멈추지 않고 철길을 달리고 있는데
언제까지 막연한 기대로 이 철마가 계속하여 달릴 것이라 생각하고 있겠습니까?

빨리 환상에서 깨어나야 합니다.

이렇게 1차 투자자 그룹(가까이 있는 투자자)을 통해 자금조달이 확정되면,
그 이후에야 여유를 갖고 2차 투자자 그룹 (먼 곳에 있는 투자자 – 정부, 금융 기관 등)과
투자규모와 지분비율을 놓고 비즈니스다운 협상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마지막, 하나의 기술을 다수의 세부기술과 응용기술로 만들어 새로운 R&D 아이템으로 만들어라.

특허 변리사들의 업무중에서 가장 중요한 업무 중 하나가 바로,
한가지 기술을 놓고 이 기술에 필요한 독립적인 요소와 종속적인 요소를 최대한 많이 추출하는 것입니다.
물론 그렇게 해야 변리사의 수수료도 올라가겠지만, 중요한 관점은 지금 우리회사가 갖고있는 기술이 절대로 하나의 기술이 아니라는것입니다.
만일 이 기술을 개발 완료하였다거나, 이미 다른 정부과제에 신청하여 선정되었다고 해서
더이상 정부R&D 과제에 신청할만한 기술아이템이 없다고 손 놓고 있는 기업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동일한 기능의 핸드폰이라도 주기적으로 새로운 모델들이 시장에 속속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금 바뀐 기능을 아주 크게 부각시켜 이전의 핸드폰과는 전혀 다른 핸드폰으로 고객들이 인식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을것입니다.

기술개발 아이템도 마찬가지 입니다. 해당 기술을 놓고 이 기술이 구현되기 위해서는 어떠한 세부 기술들이 여기에 숨어 있으며,
어떤 관련 기술들이 여기에 도입이 되고 있는지, 그리고 이렇게 축출된 세부기술 또는 주변기술들을 놓고
어떤 새로운 R&D 주제(아이템)을 정할 수 있는지 연구원들과 마케팅, 기획자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심해야 합니다.

분명히 새로운 R&D 아이템을 하나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템은 결국 기존의 아이템과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으면서도
충분히 추가개발 또는 다른 접근 방법으로 개발되어야 하는 아이템이어야 합니다.

바로, 이 아이템으로 계속하여 정부R&D 자금사업에 신청을 하게 됩니다.

물론 이렇게 R&D아이템을 발굴해 주는 전문가도 있지만, 그 전문가라고 해서 처음부터 그러한 능력을 습득한 것은 아닙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변리사들이 어떻게 한가지 기술을 놓고 여러가지 특허요소들을 추출해 내는지 그 방법을 옆에서 유심히 보면서
이 제품의 파급효과와 기업의 미래 청사진을 상상해 보게 되면, 누구든지 새로운 R&D과제 아이템을 발굴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살아 있는 기업, 영속성 있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신제품 개발과 신기술개발이 지속적으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한번 완료한 기술이라고 더이상의 확대와 응용 개발이 없으면 그 순간부터 스스로 쇠퇴기라고 점찍어 두는 것과 마찬가지라 할 수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w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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